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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재인 안희정 회동 동영상, 대권경쟁?

by 아는것이 힘 201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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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회동 동영상, 대권경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신경전이 노골화되고 있는 형국이네요

안희정 지사가 20일 “(대선을 대비해) 열심히 훈련하여 불펜투수로서 몸을 풀겠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는 “좋은 후배와 경쟁할 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답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5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충남지역 20대 총선 당선인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내년 대선에서 직접 슛을 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묻자 “시대와 때가 정하는 일이라 그 당시를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불펜투수로서 몸을 풀고 그래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를 계속 응원해야 할 것인지 그게 아니면 직접 슛을 넣기 위해 뛰어야 할지 정하겠다”고 말한 발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지난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는데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축구로 비유하면 가장 유리한 포지션(위치)을 차지하고 있다. 그분에게 패스해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준비와 조건이 되어 있다면 나도 이야기 할 것이다. 여기, 나도 있다고”라고 대권 경쟁을 암시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을 해석해보자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은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이겠지만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대선 승리를 담보하기 힘든 여건이 되어버리면 언제든지 자신이 ‘대타’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안희정 지사가 이와같이 ‘불펜투수론’으로 자신의 대선 경쟁을 드러낸 데는 당 안팎에서 야권의 4.13 총선 승리 후 대선경쟁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를 방문에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면서  차기 대권도전 의사를 드러낸 바 있고 손학규 상임고문 또한 지난 18일 “정치권의 새판을 짜겠다”며 정치복귀를 사실상 확정하며 문재인 대표와의 대권 경쟁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의 대권도전에 강력한 의사표현은 문재인 전 대표 독주로 흐를 가능성이 있던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쟁구도를 보다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 지지기반을 공유하는 안희정 지사의 도전은 박원순 시장이나 손 고문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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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권 진영에서 친박계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매개체로 한 ‘충청권 대망론’에 불을 붙이는 것도 안희정 지사가 대권 야망을 강하게 표출하는 배경이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대망론’이 여권의 전유물이 아니라 ‘안희정’을 매개한 야권의 대선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충청민심이 반기문 총장에게 일방적으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는 아주 좋은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대권도전 의사를 반기다


문재인 전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에서 고려대 노동대학원이 열린 비공개 강연을 마친 후에 기자들의 물음에 “안희정 지사와 같은 좋은 후배들과 제가 경쟁할 수 있다면 그것만 해도 큰 영광”이라고 말하며 “그만큼 우리 정치가 발전하는 것이라 본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더민주)당으로서는 매우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고도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로선 친노 지지층을 분산시킬 요인이 강한 안희정 지사의 도전은 꼭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당내 경쟁구도 활성화를 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점을 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 ‘문재인 대세론’이 굳어진 상태에서 ‘당내 경쟁’이 무의미해질 경우 민심이 요동치는 역동적인 대선국면에서의 흥행요인이 적어져 위험부담이 클수가 있습니다.



최근 정의화 국회의장의 제3지대 행보와 격화되는 새누리당 내부 갈등, 그리고 새누리당 비박계와 국민의당과의 관계, 손학규 고문에 대한 국민의당의 러브콜 등의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더민주의 입장에선 문재인 대세론이 조기에 고착되는 것을 오히려 달갑지 않을 수 있고 당내 경쟁을 통해 불을 지펴야 대선에서도 좋은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 여겨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안희정 회동 당시 동영상

문재인 강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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