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 강남을 최초 대이변 이유와 이색이력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52)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현희 당선자는 14일 오전 0시30분쯤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당선이 확실시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서울 강남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쁨보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주민을 하늘같이 섬기고 약속을

 지키는 새로운 정치인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당선인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 전현희 당선자는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지자들은 전현희 당선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했는데요

전현희 당선자는 꽃다발을 목에 걸고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준비된 샴페인을

 마시며 축배를 들었습니다. 

전현희 당선자는 승리요인을 묻는 말에 "수만명의 주민을 거리에서 만나고 

손을 붙잡고 같이 울고 같이 웃었다"면서 "진심을 다한 소통이 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아 저를 선택해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전현희 의원 당선 강남을 당선 최초 대이변 

강남구는 소선구제가 도입된 13대 총선 때부터 야당 국회의원이 

단 한 번도 배출된 적이 없을 만큼 여당의 텃밭이었습니다.

김종훈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정동영 전 의원을 20%포인트 이상의 차로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선거구 조정으로 여당세가 강한 대치동이 강남병으로 옮겨가고

 공공주택인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선 세곡동이 들어오는 등 지형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현희 당선자는 "선거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하루도 눈물짓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매우 힘든 여당 텃밭인 상황"을 꼽았습니다.

이어 "그래도 (주민) 한 분 한 분 손 잡고 진심을 다하다 보니 오늘의 승리를 

누리게 된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전현희 당선자는 "지역주민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현희 남편 이야기에 눈물보이기도

지금 제일 생각나는 사람을 한 명만 꼽아달란 말에 전현희 당선자는

 "재작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면서 "선거 기간 내내 많이 생각나고 그립고 

힘들 때마다 많이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어 전현희 당선자는 남편이 하늘에서 함께 기뻐해 줄 것"이라면서 "팔순이 넘은 어머니도

 사실상 저의 이번 선거 승리의 1등 공신이라 생각한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현희 강남을 당선이 확실시 되자 축하를 받고있다. 사진

그는 꽃 '해바라기'를 들고 "해바라기는 오직 강남만 바라보는 강남바라기란 뜻"이라면서 

"강남바라기 강남해바라기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승리했습니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강남에서 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14일 자정쯤 유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전 후보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현희 당선자의 선거사무소에는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전현희 당선자의 

당선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전현희 당선자 역시 당선을 예감하며 이날 오후 10시45분쯤 

"오늘 여기 함께해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승리가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승리라 생각합니다"라면서 지지자들과 축하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개표 방송에 전 당선자가 등장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 전현희 당선자를 응원했습니다. 

이날 오전 12시50분 현재 서울 강남을 개표율은 57.60%로, 전현희 당선자는 2만8342표,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2만3613표를 득표했습니다. 표차는 4729표입니다.

012345678910

전현희 당선자는 승리요인을 묻는 말에 "수만명의 주민을 거리에서 만나고 손을 붙잡고 

같이 울고 같이 웃었다"면서 "진심을 다한 소통이 주민들의 마음에 와 닿아 

절 선택해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전현희 치과의사, 변호사 이색 이력

전현희 의원의 강남을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2008년 18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에 영입돼 활동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했지만 

정동영 전 의원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치과의사를 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인 

전현희 의원은 이력만으로는 전형적인 보수 인사로 보이지만 4년 넘게 야당 명함을 들고 

야당엔 난공불락이라던 서울 강남 지역구 민심 얻기에 성공한 첫 여성 의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