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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세돌 탈퇴 이유

by 아는것이 힘 2016.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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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이유

이세돌이 탈퇴 의사를 밝히자 한국 바둑계가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이세돌 9단은 형인 이상훈 9단과 함께 지난 5월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목 단체로 시작했던 프로기사회가 초기 설립 의도에서 벗어나 프로기사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단체가 되었다.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관·주최하는 기전에 참가할 수 없는 등 강제 규정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일률적으로 대국 수입의 3~5%를 공제하는 프로기사회 규정에도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둑계 파장"


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하면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소송을 통해서라도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률적인 상금 공제 등 불합리한 관행 탈피"


프로기사회는 명목상 친목단체일 뿐입니다. 한국기원 정관엔 '소속 기사의 품위 향상과 기력 연마를 촉진하고 

본원 운영에 참여하게 하기 위하여 단체를 둔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의무, 권리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2009년에도 상금 공제 놓고 갈등 6개월 휴직"


대표적인 독소 조항을 살펴보면 '기사회 탈퇴시 한국기원 주최하는 기전에 모두 참가할 수 없다'는 점과 '기사들의 수입에서 3~5%의 적립금을 일률적으로 공제한다'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같은 회원끼리 비슷한 회비를 내는 게 아닌 이세돌 등 고소득 기사에게 훨씬 많은 부담이 될수 밖에 없는 조항이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프로기사회 구성 이후 탈퇴 요청은 이번이 처음"


이세돌 9단은 그러면서도 "기사직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고 한국기원과의 충돌을 원치도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세돌은 탈퇴하더라도 종전과 같이 바둑 기사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프로기사회 입장은 다릅니다. 먼저 "기사회를 탈퇴한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관ㆍ주최 또는 관여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는 부분인데요. 현 정관대로라면 이세돌 9단의 대회 참여를 금하도록 한국기원에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한국기원이 이를 수용할 경우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도 기사회 탈퇴와 기전 참가를 인정할 경우에는 성적 상위 바둑 기사들의 도미노 탈퇴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프로기사회는 대의원 회의와 기사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처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세돌 9단 측은 "프로기사회도 가수협회, 탤런트 협회 처럼 단순한 친목단체이므로 가입이나 탈퇴는 자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친목단체인 프로기사회가 불합리한 조항들로 기사들을 구속하는 관행을 탈피하려는 것"이 이세돌 탈퇴 이유입니다.



앞서 이세돌은 바둑계의 많은 파란을 던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정규 승단대회를 통해 1999년 16살이던 해에 3단으로 승단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대국료도 없이 별도로 연간 10판씩 소화해야 하는 승단대회는 '실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세돌은 승단대회 참가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의 뚝심


"이 9단은 저돌적이며 뒷심이 막강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뻔한 수 보다는 대국을 어지럽게 만들면 강한 수 일변도로 상대방을 당혹시키는 데 명수다. 이세돌 9단의 힘은 알파고가 갖추지 못한 능력임엔 분명하다"



2000년에는 32연승을 기록하며 그해 최다승과 최다연승을 기록하여 이세돌은 '불패소년'으로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결국에는 보수적인 한국기원도 2003년 1월 이른바 '이세돌 특별법'이라는 이름으로 제도개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일반기전을 승단대회로 대체하고 주요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승단을 시켜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이세돌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연속으로 상금왕에 등극하며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이어서 또 한 번의 파문을 일어났는데요 2009년 5월 당시 프로기사회가 한국바둑리그 불참을 선언한 자신에게 징계를 내리려고 하자 7월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해 버린 것입니다. 이세돌 같은 1인자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잠적해버리자 바둑계가 크게 뒤집힌 바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세돌의 강한 개성에 간간히 마찰을 빚어왔던 한국 바둑계는 그가 한국리그에 불참하며 중국리그에는 출전하겠다고 밝히자 징계 결의를 내렸고, 이세돌은 이에 강력 반발. 휴직이라는 강수로 맞선 바 있습니다.


이후 한국기원과 대화를 통해 2010년 1월 복귀를 결정한 이세돌은 다시금 2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세돌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이세돌 탈퇴 반응


"한마루 : 어딜가나 협회가 문제구나. 여기도 삽질인가.", "이세돌님 전적으로 믿습니다. 역시 멋진 결심 입니다."

"수수 : 여기도 썪었군 ..ㅉㅉㅉ", "GTFO한국의 수많은 '협회' 중에 안썩은데가 없다. '회'자로 끝나면 일단 구린내가 진동하지."



"불사조 : 늙은이들이 은퇴하고도 해쳐먹을려고 만든게 연맹 협회 이런것들이기 때문이지  그런거 때려부술려면 이세돌같이 영향력 큰 사람이 총대매야됨",  leon : "흠... 바둑 연구생은 많은데 일년에 2명만 입단시켜줘(이정도면 그 어떤 고시 시험보다 어려운 것),  성적 높은 사람한테도 일률적으로 같은 퍼센트의 돈을 걷어... 이거는 기존 기사들 빕그릇 챙기기에 불과한거 아닌가. 이세돌 기사의 탈퇴를 계기로 많은 논의가 이어지길 바람" 



eunp "차라리 이사범과 젊은 신진 프로들이 사단법인 협회만드는게 나을 듯.3ㅡ5프로 일률적으로 상금 공제한다는건 말도 안되네.같은 프로인 야구나 축구도 협회에 연봉 공제안하는데 왜 바둑만,썩었구먼" 


쌍골수: "대단한 기득권세력들...애초에 죄남철이 만든건지 ...새로 들어와서 팍팍이기면 수수료는 내가뜯겠다...흡혈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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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총각 : "이번 이세돌9단 탈퇴 사건도 웃긴게 2009년 같은일 있을땐 찍어눌러서 아무렇지도 않게 매장시키더니 

알파고 대국이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힘이 쎄지니까 대화로 풀자고...너무 한국적이라 웃길뿐이다."



chun : "ㅇㅈ 협회가 문제임. 내가볼땐 이세돌은 이미 벌만큼벌어놨고 나이도있고 국민들 인지도도 얻어놨는데 안좋은이미지박힐려고 나간거보단 본인이먼저 후배들을 위해 썩은연결고리 끊으려는것처럼 보임"



네티즌들 반응을 보면 전부가 이세돌을 응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론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은 모습이죠



이세돌 9단의 상금액수도 새삼스럽게 재조명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세돌 9단은 2014년 한 해 동안 상금으로 총 14억1000만 원을 기록하여 상금왕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국내 바둑 기사가 연간 상금 14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세돌이 처음입니다. 



이세돌은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중국의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승리하며 500만 위안(한화로 약 8억9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또 렌츠런파크배 초대 우승 등 2015년에만 4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이세돌 9단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세돌이 하루 빨리 이번논란을 끝맺고 바둑을 마음편히 두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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